1. 네이버 무예동 오래전 글을 보다가 무술독학과 관련된 글을 보았다.
무술이나 운동을 독학하겠다는 생각은 한 번쯤은 해볼 만 하지만 사실 독학이라는 것이 말이 안되는 거다. 자세야 그림보고 동영상보고 따라할 수 있다고 해도 어떻게 힘을 쓰는지, 어떤 호흡인지는 전혀 알 수 없을 뿐더러 자신의 틀린 점을 알 수 없다.
예를들어 팔꿈치치기를 흉내낼 수는 있어도 어떤 자세가 올바른 자세인지, 어떨 때 어느 부위에 어느 방식으로 힘을 써야 하는지는 그냥 보고서는 모를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팔꿈치치기로 움직이는 사람을 때리기 위해 어떤 방법을 써야하는지는 혼자 연습해서는 죽었다 깨나도 알 수 없다. 이건 많은 대련 외에는 답이 없는 것이다.
2. 전수관에서 운동. 몸풀고 발등밟기와 까기를 했다. 신입회원 다리를 신나게 까고 뿌듯한 마음으로 옷을 갈아입으면서 오늘 일을 얘기했다.
"상대가 소극적이니까 어떻게 하지를 못하겠네요. 아랫발만 계속 나가게 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러자 선생님께서 이런 말을 했다.
"니가 상급자니 때리려 하지말고 맞아주면서 계속 잡으려는 연습을 해라. 타이밍 맞춰서 피하는 연습, 발 잡는 연습 이런 걸하고 가끔한대씩 때리는 거야."
뿌듯한 마음, 즐거운 마음은 구만리 장천으로 날아가 버리고 후회만 된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내 기본자세도 신경안쓰고 있었네. 소극적인 상대를 상대로 태질 연습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수를 풀어갈 수 있을까를 연구했어야 하는데. 천금같은 기회를 그냥 날려버린 셈이다. 다음 견주기에는 자세유지와 수풀이를 염두에 두어야 겠다. 부끄럽고 후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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